<해리포터> 시리즈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다. 영화는 미국에서 3억 1,757만 5,550달러를 월드와이드로는 9억 7,473만 3,550달러를 챙긴바 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스스로를 넘어서는 화려한 퇴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의 등장과 함께 지난 주 1~4위의의 영화들은 나란히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먼저 2주 연속 1위를 지켰던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는 54.7% 수익이 감소한 2,132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북미에서 이제까지 3억 287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결코 나쁜 성적이라 할 수 없다. 다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2011년 북미 최고 흥행작 타이틀’이 약간 불안하다. 마법사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면 분발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3D 애니메이션의 홍수 속에서 토종 2D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디즈니의 51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Winnie the Pooh)>가 그 주인공. 하지만 성적은 예상을 밑돈다. 같은 기간 785만 달러로 6위 데뷔에 그쳤다. 그래도 곰돌이 푸를 비롯해 그의 친구들 피그렛, 티거, 래빗, 이요르를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건, 분명 신나는 일이다. 스티븐 J. 앤더슨, 돈 홀이 공동으로 연출했으며 총지휘는 디즈니의 브레인 존 라세터가 했다.
● 한마디
‘유종의 미’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군요. 사람으로 치면, ‘말년 운 대박’ 정도...(?)
2011년 7월 1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