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의 감독상 후보, 14번의 각본상 후보, 1번의 주연상 후보까지 아카데미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 우디 앨런. 30년이 넘게 엄청난 제작열과 함께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는 명감독 중 하나이다. 그는 감독, 각본가일 뿐만 아니라 직접 주연배우로 연기까지 해왔고, 미국 현대 영화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요 인물이다. 그의 영화들은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는 질문들로 논쟁거리가 되어왔고, 언제나 웃음과 즐거움을 담는 와중에도 특유의 유머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큐멘터리(<젤릭>(1983))에서부터 폭소만발의 코미디 영화들(<잠꾸러기>(1973), <사랑과 죽음>(1975)), 뮤지컬 영화(<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1996)), 연극 스타일의 영화들(<인테리어>(1978), <9월>(1987)), 그리고 멜로적인 요소가 강한 드라마(<애니홀>(1977), <맨하탄>(1979), <한나와 그 자매들>(1986))까지 그의 작품 세계는 다양함만으로 설명되기 힘든 특유의 힘을 갖고 있다. 우디 앨런은 언제나 관객들에게 영화를 통해 그들의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는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감독이라 할만 하겠다. 그런 그가 <스쿠프>에서는 영국을 배경으로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과 함께 호흡을 맞춰 매력적인 기자지망생 산드라와 완벽하지만 의혹에 싸인 귀족남 피터의 알콩달콩 수상한 연애담을 완성시켰다. 우디 알렌 감독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를 통해 스페인의 아름다운 도시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펼치는 매혹적인 영상과 파격적인 로맨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매력을 최고치로 끌어내며 끊임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영원한 뉴요커라는 별칭을 가졌던 그가 최근에는 뉴욕을 떠나 유럽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고 있으며, <매치포인트><스쿠프>에 이어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환상의 그대>는 2010년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환상의 그대>는 그가 연출한 40번째 장편영화이며, 최근에는 레이첼 맥아담스, 마리옹 코티아르 주연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촬영 중이다.
Filmography <미드나잇 인 파리>(2011), <환상의 그대>(2010),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 <스쿠프>(2006), <매치 포인트>(2005), <애니씽 엘스>(2003), <헐리우드 엔딩>(2002),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1996)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