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드 아이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를 수입했던 영화사로, 베를린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짐승의 끝>을 본 이후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해왔다. 이번 수출계약은 <짐승의 끝>이외에도 미장센영화제에서 7년 만에 대상을 받은 감독의 전작 단편 <남매의 집>까지 함께 수입하는 것으로 체결됐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묵시록적인 비전을 담고 있는 영화들이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고 있을 만큼 세상에 많이 있지만, 이것보다 더 잘 만든 영화가 언뜻 떠오르지 않을 만큼 그 비전이 철저하고 완결성을 가진 영화”라고 <짐승의 끝>을 극찬한 바 있다.
● 한마디
왠지 조성희 감독의 ‘지구 종말 3부작’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2011년 3월 22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