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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이준익, 진짜 감독 은퇴할까?
이준익 | 2011년 3월 2일 수요일 | 하성태 기자 이메일

“<평양성>, 250만에 못 미치는 결과인 170만.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서다. 지난 달 26일 은퇴를 밝힌 이준익 감독은 “저는 오늘 몽골에 잠시 다녀옵니다. 제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푸른아시아’ NGO와 SBS 지구살리기 행동프로젝트 차차르간 다큐멘터리 제작에 출연차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의 은퇴선언은 돌발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평양성>의 현장 공개 당시 “이 영화 망하면 상업영화 은퇴하겠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어 1월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현장 공개 때 이 영화 망하면 상업영화 안한다고 했는데 기사가 터져서 이제 다음 영화 못할 것 같다. 단, 조건이 있는 게 흥하면 <매소성> 3편 하는 거고 못하면 약속을 지켜야죠. 흥할겁니다”라고 확인한 바 있다.

2005년 개봉한 <왕의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은 이후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의 영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준익 감독은 <즐거운 인생> 이후 작품들과 함께 60억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평양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에 많은 부담을 느껴왔던 것으로 보인다. 몽골에서 돌아온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이준익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마디
감독님, 우리에겐 50대 이상 현역 감독들이 절실한 거 아시잖아요. 약속이든, 공약이든, 번복을 마치 자격인양 밥 먹듯 하는 정치인, 사회지도층들 즐비합니다!!! 하물며 예술가가 대중들에게 한 약속은 다짐일 뿐이잖아요, 그렇잖아요!


2011년 3월 2일 수요일 | 글_하성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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