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3주 연속 1위를 지켰던 <해운대>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 주말동안 91만 3,447명, 누적관객 396만 1,88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19일만에 전국 400만 돌파를 앞둔 영화 <국가대표>의 폭발적인 흥행 뒷심과 롱런은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로 열연한 주연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시속 90~120km로 날아가는 짜릿하고 리얼한 점프와 올림픽 경기 장면이 주는 후반 30분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뜨거운 호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는 지난 주말동안 86만 2,232명, 누적관객 906만 6,783명으로 2위를 기록하며 한계단 하락했다. 비록 <국가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오긴 했으나 <해운대>는 <왕의 남자>보다 11일,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4일, <실미도>보다 무려 18일 앞당기며 9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있어 이번 주말에는 <괴물>이후 3년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 45만 7,513명, 누적관객 180만 213명으로 3위,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가 33만 3,019명, 누적관객 43만 5,442명으로 4위, 마이클 만 감독의 <퍼블릭 에너미>가 20만 5,832명, 누적관객 29만 1,46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