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다소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해 전국 관객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CJ CGV가 분석한 4월 영화산업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 2,577,926명, 전국 8,010,635명으로 전년대비 18.8%가 감소했으며, 전월대비 역시 18.0%가 감소하면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55.9%(서울 기준)로 전월에 비해 34.7% 증가했으며, 2006년 4월 한국 영화 점유율 46.7%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60.9%를 기록하며 서울 기준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극락도 살인사건>을 필두로 <우아한 세계>, <이장과 군수> 등 4월 흥행작 1~3위를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했으며, 세 영화의 점유율은 45%에 이르렀다.
미국 영화 점유율은 <리핑-10개의 재앙>, <고스트 라이더> 등의 개봉으로 34.7%(서울 기준)를 기록했으며,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플루토에서 아침을>, <선샤인>의 개봉으로 영국 영화가 7.4%의 점유율을 보여줬다.
흥미로운 것은 드라마 장르가 우세를 보인 가운데 스릴러, 액션, 코미디 등이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는 사실. <극락도 살인사건>의 흥행으로 스릴러 장르가 2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띄며, 전년 동기에는 코미디와 멜로 장르가 50%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다.
2007년 5월 9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