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승승장구하는 사이, <셜록 홈즈 : 그림자 살인>과 <마이웨이>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결과는 410개관에서 44만 8,287명을 동원한 <셜록 홈즈 : 그림자 살인>의 승. 같은 기간 <마이웨이>는 <셜록 홈즈 : 그림자 살인>보다 많은 746개관에서 관객을 공략했지만, 3위로 한 계단 밀려나고 말았다. 현재 <마이웨이>의 성적을 바라보는 충무로의 시선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이 영화의 흥행 실패가 영화계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웨이>의 기사회생을 바라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CGV를 상대로 교차상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퍼펙트 게임>은 23만 8,191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총 누적 관객은 89만 261명으로 조만간 1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마이웨이>보다 사정이 낫긴 하지만, <퍼펙트 게임>의 앞날도 그리 순조로운 건 아니다. 이 영화의 손익 분기점은 240만명.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한 실정이다.
새로 찾아온 두 편의 3D 애니메이션,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와 <라이온 킹 3D>는 각각 5위와 7위로 신고식을 치렀다. 일본의 독자적인 3D 기술로 완성된 <프렌즈 : 몬스터섬의 비밀 3D>가 381개관에서 불러들인 관객은 16만 6,347명이다. 미국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라이온 킹 3D>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했다. 13만 9,178명 만이 돌아온 라이온 킹을 찾았다.
● 한마디
<워리어스 웨이>도 그렇고, <마이웨이>도 그렇고, 장동건의 ‘웨이’는 험난한 ‘웨이’
2012년 1월 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