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연휴가 끝난 올해 첫 주 극장가는 한산했다. 총 관객수는 264만 7천 명(주말 121만 3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43% 감소했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가 62만 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한 가운데, <노량: 죽음의 바다>는 6일(토)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4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주말 관객 2만여 명을 모으며 6위로 차트에 재진입해 저력을 과시했다.
주말 1,420개 스크린에서 44만 1천 명 포함 총 62만 2천 명의 관객이 <위시>를 선택했다.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개봉 첫 주를 1위로 마무리했으나, 미지근한 반응이다. 북미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주말에 26만 9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416만 7천 명을 기록했다. 65.4%의 큰 낙폭으로 주말 관객이 감소했고, 흥행세가 확연하게 꺾인 상태라 700만 명이 넘는 손익분기점 달성은 사실상 실패한 모양새다.
<서울의 봄> 역시 주말 관객이 65.1% 감소하며 주말에 25만 8천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1,253만 8천 명으로 1,300만 관객을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적 매출액은 1,221억원이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 날아라 수제김밥>은 4위로 주말에 7만 6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74만 9천 명을 기록했다.
주말 299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한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려 서른다섯 계단을 껑충 뛰어올라 6위로 재진입, 사그라지지 않는 인기의 ‘좀비’ 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한편 1월 첫째 주에는 주말 121만 3천 명을 포함 총 264만 7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457만 1천 명(주중 250만 9천 명, 주말 206만 2천 명)의 57% 수준이다.
▲ <위시>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외계+인 2부> 과거에 갇혀 버린 ‘이안’은 우여곡절 끝에 신검을 되찾게 되고, ‘썬더’를 찾아 미래로 돌아가려고 한다. 류준열, 김태리 주연/ 최동훈 연출
-<길위에 김대중> 목포에서 제일가는 청년사업가 김대중, 이념의 정치에 희생된 무고한 국민들을 목도하고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민환기 연출
-<이어지는 땅> 런던에서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호림’은 우연히 주운 캠코더 속에서 낯선 한국 여자 ‘이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된다. 공민정, 정회린 주연/ 조희영 연출
-<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 2023년 11월 12일 KSPO DOME에서 개최된 god’s MASTERPIECE 공연 실황 영화/ 손석 연출
외국영화
-<인투 더 월드> 과잉보호 아빠 ‘맥’과 모험심이 넘치는 엄마 ‘팸’, 호기심 왕성한 남매 ‘댁스’와 ‘그웬’까지! 청둥오리 가족의 자메이카행 생애 첫 모험이 시작된다/ 벤자민 레너 연출
-<립세의 사계> 1800년대 말 폴란드의 평화로운 작은 마을 립세,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그나’는 어머니의 강요로 마을 최고 부유한 농민 ‘보리나’와 결혼한다. 카밀라 우르제도프스카, 로버트 굴라치크 주연/ DK 웰치먼, 휴 웰치먼 연출
-<노 베어스> 이란에서 출국금지 당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 한 국경 마을에 머물며 원격으로 영화 촬영을 진행한다. 자파르 파나히, 나세르 하셰미 주연/ 자파르 파나히 연출
-<아마존: 더 비기닝>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아무도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만도 구티에레즈, 에밀리오 에스테판 주니어 주연/ 코아 르 연출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신카이 마코토 연출
2024년 1월 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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