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채닝 테이텀은 이번 영화의 흥행으로 주가를 한 층 더 올리게 됐다. 올 여름 <지. 아이. 조 2>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또 한 번의 정상 등극도 예상된다. <21 점프 스트리트>의 등장과 함께 <서약>은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무려 1억 2,115만 달러를 벌어들였며 배급사 ‘스크린 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주 연속 정상을 달렸던 <로렉스(Dr. Seuss' The Lorax)>는 2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아쉬울 건 없다. 2,276만 달러를 더한 1억 5,838만 달러로 닥터 수스의 원작을 영화화 했던 <호튼>의 흥행 성적마저 넘어섰다. 지금 상황이라면 2억 달러 돌파도 노려볼만하다. 2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대작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John Carter)>은 이대로 쓰러질 모양이다. 3,018만 달러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데뷔했던 영화는 무려 55%의 수익 드롭률을 보이며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큰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흥행과 평가에서 모두 실패한 <10,000 BC>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주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줄 알았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Journey 2: The Mysterious Island)>은 두 계단 순위 상승하는 위력을 보였다. 238만 달러를 더한 이 영화의 누적 수익은 9,499만 달러. 1억 달러 돌파가 눈앞이다. 또 한편의 깜짝 놀랄 영화는 <카사 드 미 파드레(Casa de mi Padre)>다. 불과 382라는 작은 개봉관에서 개봉했지만 22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에 안착했다. 멕시코의 한 목장을 지키려는 형제가 마약 갱단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로 윌 페렐이 타이트 롤을 맡았다. 개봉관을 조금 더 확보한다면, 순위 상승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한마디
몸 값도 21배 점프?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