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아모레스 페로스>로 처음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장편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실버 에어리얼 어워드(멕시코의 아카데미)와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 후 베르날은 둘도 없는 친구 디에고 루나와 함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섹시한 로드무비 <이투마마>에 참여해, 두 배우는 나란히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을 수상한다. 2003년에 카를로스 카레라 감독의 <아마로 신부의 범죄>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모습을 보인다. 이 작품으로 멕시칸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과 시카고 비평가 협회의 가장 기대되는 신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04년, 베르날은 월터 살레스 감독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젊은 체 게바라 역을 맡아 BAFTA 남우주연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모션 픽쳐 클럽에 의해 "내일의 남자스타"로 호명되기도 했다. 다음 해, 그는 스페인의 세계적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나쁜 교육>에서 여장남자 등 1인 3역의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2005년 그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와 <나쁜 교육> 두 개 작품으로 칸의 레드 카펫을 밟았다.
베르날은 1978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배우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활동을 시작, <드 트리파스, 코라종>등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을 비롯 여러 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한 후, 17세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2년 후 런던 중앙 드라마 스쿨 The Ce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 의 첫 번째 남미학생이 되어 장학금을 받게된다. 2005년,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카의 "블러드 웨딩"으로 처음으로 런던 무대에 선다.
매번 새로운 연기로 영화팬을 확보 하고 있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영화 <더 킹>을 통해 깊은 눈빛과 미묘한 표정변화, 그리고 절제된 행동으로 욕망과 복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 ‘엘비스’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작 <눈먼자들의 도시>에서는 ‘제3병동의 왕’으로 변신해 지금까지의 연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불온하고 거친 매력을 뿜어낸다.
Filmography <눈먼자들의 도시>(2008), <더 킹>(2008), <바벨>(2007), <수면의 과학>(2006), <나쁜교육>(2004), <모터사이클 다이어리>(2004), <이투마마>(2002), <아모레스 페로스>(2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