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제국(1987, Empire of the sun)
| 상하이 외국인 자치구의 부유한 영국인 가족. 이 가족의 외아들인 제이미 그레이엄은 비행사를 꿈꾸는 11살의 소년이다. 상하이에 사업체를 가진 영국인들은 무척 호사스럽게 살고있지만, 그들 역시 전쟁의 검은 구름을 불안하게 감지하고 있다. 어느날 밤 제이미의 아버지는 가족들을 호텔로 옮기고 그날 일본군은 상하이를 공격한다.
혼란통에 어머니를 잃어버린 제이미는 굶주림에 시달리다 거리에서 건달 베이시와 프랭크를 만난다. 베이시는 제이미를 미국식으로 짐이라 부르며 인신매매상에게 팔아 넘기지만 상인들은 제이미(이하 짐)가 너무 말랐다며 그를 사지 않는다. 짐은 자신을 버리려는 베이시를 데리고 영국인 거주지에 갔다가 일본군에 체포된다.
비참하기 그지없는 포로수용소 안에서 짐은 영국인 의사 롤린스에게 라틴어를, 베이시에게 생존법을 배운다. 그러면서 짐은 수용소 생활에 익숙해진다. 짐은 노약자들의 식사를 챙겨주고 수용소장 나가타 상사의 군화를 닦아주며 비누를 훔쳐 베이시에게 팔며, 병원에서는 롤린스 박사를 돕는다. 아직도 비행사를 꿈꾸는 짐은 수용소 곁에 위치한 일본군 비행장에서 가미가제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동경과 비애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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