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원작의 영화 <순정만화>(감독:류장하)가 <미인도>를 제치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지태,이연희, 채정안, 강인 주연의 <순정만화>는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전국 455개관에서 25만 3269명, 누적관객 33만 549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강풀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미인도>는 한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지만 24만 362명, 누적관객 176만 1652명으로 <순정만화>와 함께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5일 개봉한 007 시리즈 22편인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개봉 4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12만 7246명, 누적관객 209만 2835명)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는 007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 전작 <007 카지노 로얄> 109만명의 거의 2배에 가까운 관객 동원과 함께 007 시리즈 사상 국내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주연의 <눈먼자들의 도시>가 12만 2929명(누적관객 48만 847명)으로 4위, 개봉 3주차를 맞고 있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9만 4289명(누적관객 108만 544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