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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시상식 생중계를 맡은 KBS가 배우들의 동선 등 방송 관계 문제로 후보를 5명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동점자를 대상으로 재심을 실시,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KBS가 자신들은 이 일과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내 놓아 논란은 커질 조짐이다. KBS 배재성 홍보실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KBS는 단지 중계만 할 뿐, 후보와 관련된 문제는 대종상 준비 위원회 측의 문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해 심은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종상영화제 후보 올려 주셨었는데, 학교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니 (참석) 명단에 이름이 빠졌네요, 씁쓸하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009년, 개봉도 하지 않은 <하늘과 바다>를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음악상, 신인여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해 구설수에 오른바있다. 1996년에도 미개봉작 <애니깽>에게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을 몰아주는 등 여러 차례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제48회 대종상영화제는 17일 7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며 K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하지만 영화제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삐걱거리고 있다.
● 한마디
주병진이 올 줄 알고 윤도현을 몰아 낸 MBC나, 배우가 오지 않을까봐 미리 제외시킨 이들(?)이나. 부끄럽다, 정말.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