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호러 <귀 鬼>(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튜디오 느림보 제작: 청년필름)가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귀 鬼>는 첫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죽은 소녀가 소년 곁에 맴돌고, 홀로 죽어간 소녀가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거나, 입시전쟁으로 인해 삶과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아이들 등 학교에 존재하는 괴담을 모아 4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분에서 <환상기담 묘>라는 제목으로 상영했던 <귀 鬼> 는 “대중성과 신선함을 맛보게 해주는 좀 특별한 영화”, “소재의 참신성과 실험성, 그리고 상업성까지 두루 겸비한 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친구사이?>의 김조광수 감독, <도시락>의 여명준 감독, 조은경, 홍동명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제중원>의 신지수, <똥파리>의 김꽃비, <친구사이?>의 이제훈, <파주>의 김예리 등이 출연해 생생한 공포를 전한다. <귀 鬼> 는 오는 6월 10일 관객에게 공포를 전해줄 예정이다.
● 한마디
<여고괴담>이 개봉한지 12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을 무서움에 떨게 하는 교내 폭력, 입시 전쟁 그리고 성적에 의한 차별과 무시 등 변하지 않는 소재로 학원 호러물을 만드는 현실이 공포 그 자체다.
2010년 5월 17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