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이 100명이 훨씬 넘는 오디션을 통해서 찾은 뉴페이스 서지후는 각종 패션쇼와 패션잡지 화보로 더 익숙한 얼굴이다. 모델이 아닌 배우로 열연을 선보이는 첫 작품을 퀴어 영화로 선택한 만큼 그 각오도 남다르다. 본인의 연기를 보면서 ‘게이’라고 생각해줄까라는 고민 때문에 커밍아웃과 동성애에 관한 기사자료, 게이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을 내면에서도 많이 찾으려고 했던 서지후. 이렇게 게이의 진정성을 담으려 한 그의 노력으로 살인미소 군인청년 민수가 탄생했다. 평소 배우 유오성을 존경한다는 그는 하나의 이미지로 굳혀지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밝힌다. 모델 출신의 26살 청년에 어울리지 않게 순박한 농촌 청년역도 해보고 싶다는 서지후, 빛나는 배우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