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8월 27일(일) 전국 20만을 불러들이며 개봉 32일 만에 1200만을 돌파! 전국누계 1,205만 5,447명을 동원했다. 1174만 명을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수치를 넘어,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변이 없는 한 이주 내 <왕의 남자>의 기록도 경신할 예정이다. 개봉 5주째를 맞은 <괴물>은 현재 380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괴물>이 박스오피스를 집어삼키고 있는 만만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동시에 뚜껑을 열어제끼며 치열한 접전을 펼친 세 편의 한국영화 <예의없는 것들> <아이스케키> <원탁의 천사>는 저마다 선전했다 볼 수 있음이다. 금토일 3일에 걸쳐 서울 9만 3천여 명을 모은 <예의없는 것들>는 전국누계 38만 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하며 이주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18세 관람가라는 핸디캡이 존재함에도 긍정적 입소문을 타고 20~30대 관객을 끌어 모은 것으로 예측된다. 240개 스크린에서 개봉중이다.
신애라 박지빈 주연의 <아이스케키>는 223개 개봉관을 확보! 주말 서울 6만 1천여 명, 전국누계 30만 명을 기록하며 3위에 들어섰다. 영화의 주최측은 “평일에 비해 주말이 그리고 저녁보다는 주간 회차에 관객이 몰린 점을 볼 때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대거 <아이스케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이어, <각설탕>과 <원탁의 천사>는 각각 4위.5위에 자리했다.
한편,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김기덕 감독의 <시간>은 전국에 걸쳐 1만 3백여 명을 동원했다. 20만 명 정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지만 스크린 수가 12개관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많은 이들이 그의 영화를 찾은 셈이다.
관심 쏠리는 해외화제작 <일본침몰> <레이크 하우스>와 범상치 않은 한국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해변의 여인>이 개봉하는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가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호각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06년 8월 28일 월요일 | 글: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