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J CGV 2010년 1월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전월인 2009년 12월보다 541만명 증가한 6,405만명의 관객을 모아 전월 보다 10.1%p 높은 39.0%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우치>, <용서는 없다> 등의 한국영화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 전체 관객수는 총 1,680만명으로 작년과 비슷했지만 극장 요금 인상, <아바타> 3D 상영 등으로 인해 전체 극장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 1월 최고 흥행작은 6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로 집계됐고, 344만명의 <전우치>가 2위, <용서는 없다>와 <셜록홈즈>가 각각 111만명과 105만명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1월 31일 기준 <아바타>의 한국 박스오피스 규모는 전 세계 8위로 나타났는데, <아바타>의 이러한 흥행으로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전체 영화 기준 41.0%, 외화 기준 67.2%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2009년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배급사별 시장 점유율은 7.9%였다
영진위는 “2월은 상영일이 28일에 불과하지만 설 연휴와 발렌타인데이 등 호재가 적지 않아 전년 동월보다 관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의형제>, <울프맨> 등의 화제작들이 '포스트 아바타' 시즌의 승자를 노리고 있지만 <아바타>의 독주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0년 2월 11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