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무명기간을 거쳐 묵직한 조연으로 서서히 존재감을 다져왔던 류승룡은 지난해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대세에 등극하더니 올해 <7번방의 선물>의 주연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 공히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충무로 대표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류승룡은 “5년 전에도 연기했고 10년 전에도 연기했다.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배우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품상은 작년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차지했고,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여최우수연기상은 <베를린>의 하정우와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하정우는 <국가대표> <황해>에 이어 세 번째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김민희는 <뜨거운 것이 좋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웃사람>의 마동석과 <후궁: 제왕의 첩> 조은지는 조연상을, <마이 리틀 히어로>의 지대한과 <코리아>의 한예리는 신인상을, <연가시>의 김동완과 <7번방의 선물>의 박신혜는 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올해 처음 신설된 사회공헌상은 한 해 동안 사회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연예인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으로 수상자는 안성기로 결정됐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 <7번방의 선물> 류승룡
작품상: <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상: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남자최우수연기상: <베를린> 하정우
여자최우수연기상: <연애의 온도> 김민희
남자조연상: <이웃사람> 마동석
여자조연상: <후궁: 제왕의 첩> 조은지
남자신인연기상: <마이 리틀 히어로> 지대한
여자신인연기상: <코리아> 한예리
신인감독상: <늑대소년> 조성희
시나리오상: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남자인기상: <연가시> 김동완
여자인기상: <7번방의 선물> 박신혜
공로상: 사회공헌상 안성기
● 한마디
대세를 넘어 지존으로, 더티 섹시 류승룡의 시대가 도래하다!
2013년 5월 10일 금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