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선전에 대해 영진위는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등이 올해 초까지 흥행을 이어 간데다, 설 연휴를 겨냥한 <글러브>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관객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흥행 영화 1위부터 5위까지를 한국 영화가 싹쓸이했다.
한국영화 선전에 힘입어 전체 영화 배급사별 순위에서도 국내 배급사가 1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6편을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4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고, <헬로우 고스트>로 흥행 대박을 기록한 NEW가 2위에 랭크됐다. 이어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뒤를 따랐다.
반면, 외화는 지난 12월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이후 이렇다 할 대작을 내 놓지 못하며 한국 영화에 밀렸다. <메가마인드> <러브&드럭스>가 그나마 선전했지만 두 영화도 100만 관객 동원에는 실패했다.
한편 전체 극장가 형편은 지난해 보다 좋지 않았다. 1월 총 관객수는 지난 해 1월 보다 430만명 가량이 줄어 든 1,227만 명에 머물렀다. 이는 <아바타>와 같은 흥행 대작이 없었던 탓으로, 총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28.3% 감소한 963억원에 그쳤다.
● 한마디
우짰든, 극장가는 작년보다 침체기라는 거. <아바타> 광풍이 불었던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올해 극장가 바람은 미풍...정도?
2011년 2월 8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