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로 베를린 행을 결정지은 이재용 감독은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이는 임권택, 박철수 감독과 함께 국내 감독 중 베를린국제영화제 최다 초청 기록이다.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는 2012년 2월 ‘갤럭시 노트’ 출시 프로모션으로 진행됐던 ‘시네노트(5.3형 대화면의 스마트 디바이스‘갤럭시 노트’로 만든 웹툰과 영화, 음악을 아우르는 신개념 콘텐츠)’ 중 이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단편 <십분 만에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장편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는 감독과 이를 급작스럽게 통보받은 배우들의 신경전을 유쾌하게 그린다.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등이 출연한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됐던 영화는 올 2월 개봉 예정이다.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경쟁 부문)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 이돈구 감독의 <가시꽃>,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의 첫 연출작 <주리>(파노라마 부문),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제너레이션 부문) 등이 베를린으로 가는 초청장을 받았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13년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 한마디
이재용 감독. 이제부터 베를린의 남자로 불러주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