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3위는 신작 두 편이 나란히 차지했다. 캐서린 스토킷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헬프(The Help)>는 같은 기간 2,534개 스크린에서 2,604만 달러, 누적수익 3,591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데뷔했다. 영화는 인종차별이 심한 1960년대 초를 배경으로, 세상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변화를 꿈꾸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엠마 스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을 만날 수 있다.
3위는 초자연적 공포를 앞세운 시리즈물 호러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The Final Destination)>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전편의 인기를 내세워 위풍당당하게 등장했지만, 순위도 수익도 기대 이하다. ‘정해진 운명대로 반드시 죽어야’ 했던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 ‘타인의 생명을 이용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새로운 규칙을 삽입했지만 주말동안 1,803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미리부터 후속편 제작을 염두하고 있었던 워너브라더스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의 국내 개봉일은 9월 8일이다.
또 하나의 신작 영화 <30 미니츠 오어 레스(30 Minutes or Less)>는 2,888개 스크린에서 1,33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작은 마을의 피자 배달 소년이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 악당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셜 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가 주연을 맡고, 벤 스틸러가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개봉 5주차를 맞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는 725만 달러를 보탠 3억 5,733만 달러로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품이 됐다. 마법사 해리에게 2011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뺏긴 <트랜스포머 3>는 개봉 6주 만에 톱 10에서 퇴장했다.
● 한마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도 그렇고, 올해 프리퀄들은 꽤나 믿음직하네요.
2011년 8월 16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