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키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A-특공대(A-Team)>는 <베스트 키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인 2,600만 달러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베스트 키드>보다 6,000만달러나 더 많은 돈이 투입된 영화임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평가에서는 더 뒤진다. 이로써 1980년대의 영화와 TV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가져 온 두 작품의 대결은 영화 리메이크작인 <베스트 키드>의 싱거운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편 개봉 4주차를 맞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 After)>는 3주 천하를 마감하고 3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3,868개 스크린에서 모은 수익은 1,580만 달러. 누적 흥행 수익은 2억 1,005만 달러다. 이어 캐서린 헤이글, 애쉬튼 커쳐 주연의 <킬러스(Killers)>가 817만 달러를 기록하며 2계단 하락한 5위에 올랐고, 개봉 첫 주 부터 힘을 못 쓰고 있는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는 4위에서 6위로 또 한 번 미끄러졌다. 2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는 미국시장에서 1억 달러 회수도 힘든 실정이다. 이 가운데, <아이언맨 2(Iron Man 2)>가 소리 소문 없이 누적 수익 2억 9,931만 1,000 달러를 기록하며 3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한마디
어린 나이에 대박난 제이든 스미스! 하지만 진정한 대박은 윌 스미스가 남편이고, 제이든이 아들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아닐 런지.
2010년 6월 14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