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시작된 '시네 프랑스'가, 첫 작품 <은밀한 여인>이 일찌감치 매진된 데 이어 24일 두 번째 작품인 <세브린느>도 예매와 현매를 포함해 상영 두 시간 전부터 완전매진을 기록,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 프랑스 영화사를 빛낸 걸작들과 국내 미공개작들이 다채롭게 상영될 예정인 '시네 프랑스'는 1~2월에 걸쳐 로제 바딤 감독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1월 31일 7시), 필립 리오레 감독의 <마드모아젤>(2월 7일 7시), 프랑소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2월 14일 7시), 장 피에르 쥬네 감독의 <아멜리>(2월 21일), 지아드 두에리 감독의 <릴라는 말한다>(2월 28일)를 소개할 예정이며, 영화 상영 후 영화 감독이나 평론가와 함께 하는 영화 강좌도 비정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로 2월 7일 <마드모아젤> 상영 후 '유지나 교수의 프랑스 영화 이야기' 강좌가 진행된다.
지난 17일 열린 '시네 프랑스' 개막식에서, 장 뤽 말랭 프랑스 문화원장은 "시네필들에게 잘 알려진 하이퍼텍 나다에서 매주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프랑스 영화 뿐만 아니라 벨기에, 스위스, 아프리카 등 기타 프랑스 언어권의 영화들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해, 7,80년대 프랑스 문화원 정기상영회가 수많은 감독들과 비평가들에게 영화의 요람 역할을 했던 것처럼 '시네 프랑스' 역시 일반 개봉관에서 채워지지 못하는 새로운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 시켜주고 나아가 시네필들의 아지트이자 영화학교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 기대된다.
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가 함께 기획, 2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이 짜여지는 '시네 프랑스'는 1월부터 2월말까지 진행되는 첫번째 시리즈 '프랑스 여인을 만나다'에 이어 3월과 4월에는 두 번째 시리즈로 '범죄 영화 걸작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