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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극장가, 경제난에도 최대 호황 즐겨
2013년 1월 8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2012년 북미박스오피스
2012년 북미박스오피스
관객 1억명 시대를 맞느라 분주했던 2012년 한국 극장가처럼, 미국 영화산업도 작년 최대 호황을 누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12년 북미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108억 달러(한화 약 11조 5,0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록이 증명하듯 북미 4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가 <어벤져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등 세 편이나 나왔다. 영화티켓도 총 13억 6,000만장이 팔려나가면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계간지 ‘영화·영상 비평’의 편집인 휠러 윈스턴 딕슨은 “프랜차이즈와 판타지 영화의 승리”라며 “현실도피적인 주류 엔터테인먼트가 박스오피스를 지배했다”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했다. DVD, 케이블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굳이 영화관을 찾지 않아도, 더 싸게 영화를 즐길 방법이 많은 상황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어벤져스>는 북미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의 수익을 거둔 영화로 집계됐다. 북미에서 총 6억 2,335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는 15억 1,175만 달러를 챙겼다. 박스오피스모조가 ‘올해 가장 흥행할 영화’로 뽑았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북미에서 4억 4,813만 달러를 기록한 영화는 총 10억 8,10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007 스카이폴>은 북미지역에서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에 뒤졌지만 해외에서 흥행몰이하며 총 10억 232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상영이 끝나지 않은 만큼 <007 스카이폴>의 최종 성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한마디
경제가 나빠지면 극장가는 오히려 호황을 맞는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인가요?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극장을 찾는다고 하네요.


2013년 1월 8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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