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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댄싱퀸> 설 연휴 극장가 기선 제압
2012년 1월 23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설 연휴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댄싱퀸>이 연휴 초반 극장가를 장악했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댄싱퀸>은 20일부터 22일까지 520개 스크린에서 50만 8,834명(누적 63만 2,828명)을 동원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로써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장화신은 고양이>에 1위를 빼앗겼던 한국 영화가 한 달여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맞춤형’ 코미디 영화라는 점과, 황정민-엄정화의 코믹 앙상블이 관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복병으로 평가받던, <부러진 화살>은 2위에 오르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2007년 실제 있었던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는 같은 기간 38만 4,477명(누적 47만 7,840명)의 선택을 받았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입소문이 흥행에 주효했다. 손익분기점이 50만 명인 영화는 설 연휴 제작비 모두를 무난히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극장가를 노리며 출발한 또 다른 한국 영화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는 6,7위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기간 두 영화를 찾은 관객은 각각 12만 6,710명(누적 19만 3,106명)과 8만 8,767명(누적 13만 9,164명). 특히 김명민의 열연으로 주목받은 <페이스 메이커>의 저조한 성적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남은 연휴 기간 동안 앞선 영화들을 추월할 수 있을지. 상황이 그리 밝아 보이진 않는다.

이 와중에 할리우드 영화 세 편이 2위부터 5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 신비의 섬>이 32만 7,365명(누적 37만 3,600명)으로 개봉 첫 주 3위로 출발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전편에 이어 4년 만에 찾아온 작품으로 영화 전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해 입체감을 살렸다. 이어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가 28만 7,258명(누적 119만 9,605명)으로 1위에서 4위로 3계단 순위 하락했고,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15만 1,341명을 더한 누적 718만 6,983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아바타>(1,335만), <트랜스포머 3>(778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744만) <트랜스포머>(743만)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5위에 자리하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트랜스포머>를 넘기 위해 달리는 중이다.

● 한마디
엄태웅씨, 당분간 결혼 얘긴 쏙 들어가겠네요. 설 연휴에터 “장가가라!”는 잔소리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2012년 1월 23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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