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1991, Scenes from a Mall)
남매를 둔 변호사 닉과 정신과 의사 데보라의 결혼생활은 행복하기만 하다. 데보라는 최근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책을 펴냈으며 닉은 60만 달러가 걸린 계약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두 사람은 결혼 16주년 맞이 파티를 계획하고, 준비를 위하여 쇼핑센터로 간다. 그런데 쇼핑센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닉은 자신에게 일곱 달 동안 사귀었던 여자가 있었음을 털어놓는다.
남편의 이런 뜻밖의 고백에 데보라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혼 수속을 밟으려 한다. 닉은 자청하여 아내의 이혼 수속을 도울 변호사가 되고, 한참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화해한다. 하지만 이번엔 데보라가 남편에게 나이든 정신과 의사와 사귀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닉도 화가 나서 뛰쳐나간다.
두통에 시달리던 닉은 데보라가 바닥에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간호한다. 한편 닉은 그동안 매달려 오던 계약건을 성사시키고, 두 사람은 칵테일 바에서 축하를 나눈다. 그러면서 닉과 데보라는 서로의 식지 않은 애정을 발견하지만 몇마디 말이 빌미가 되어 다시 다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닉은 쇼핑센터 광대를 때리는 바람에 위기에 빠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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