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퍼 서덜랜드는 폭스가 제작한 TV 시리즈 <24>의 잭 바우어 역으로 골든 글로브, SAG Award를 수상했고, 2개의 에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명배우 도날드 서덜랜드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196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1983년 <돌아온 맥스 듀간>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스탠바이미>(1986), <로스트 보이>(1987), <영건>(1988), <레니게이드>(1989) 등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 다양한 역할을 선보이며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성장해왔다. 1993년 <삼총사>의 아토스 역을 맡으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영화 <폰부스>(2002)에서 콜린 파렐과 함께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센티넬>은 마이클 더글라스와의 오랜 인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이클 더글라스가 제작한 영화 <유혹의 선>(1990)에 그가 출연한 것을 계기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기 때문. 특히 이들은 스타의 2세 배우로 겪는 동질감과 제작자와 감독으로 활동하는 등의 공통점으로 나이차를 뛰어넘은 친구로 서로에게 둘도없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 <거울 속으로>의 리메이크 작 <미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폰 부스>에서 콜린 파렐을 공포에 떨게 한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몬스터 vs 에이리언>에서도 특유의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목소리를 선보였다.
그는 이후 국내 리메이크로 화제가 되었던 [지정생존자]에서 주인공 ‘톰 커크먼’ 역으로 카리스마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전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에도 도전하며 <위험한 진실>, <우먼 원티드> 총 2편의 메가폰을 잡은 그는 할리우드 만능 엔터테인먼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만능 엔터테이너 키퍼 서덜랜드가 <더 컨트랙터>에서 법의 테두리 밖에서 국가에 충성하는 극비조직을 이끄는 ‘러스티’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로 극의 균형을 잡아줄 전망이다. <시카리오>, <존 윅>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한 프로듀서 이와닉은 “키퍼의 장점은 쿨하다는 것이다.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조용한 자신감이 있다. 그게 키퍼다”라며 그가 소화해 낸 ‘러스티’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릭 살레 감독 역시 “그는 언제나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고,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는 배우다”라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흡인력 있는 연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Filmography 영화_<미러>(2008), <센티넬>(2006), <와일드>(2006), <테이킹 라이브스>(2004), <폰 부스>(2002), <브레이크 업>(1998), <다크 시티>(1998), <타임 투 킬>(1996), <아이 포 아이>(1996), <배니싱>(1993), <어 퓨 굿 맨>(1993), <유혹의 선>(1990), <영 건스2>(1990), <레니게이드>(1989), <영 건스>(1988), <로스트 보이>(1987), <스탠 바이 미>(1986)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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