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씨 미>는 북미 메인 카피인 ‘The closer you look, the less you'll see’와 직접적
으로 연결되는 문장이다. 자세히 잘 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겉으로 포장된 것에 현혹될
뿐 진짜 숨겨진 트릭은 보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특별함이
마술과 범죄의 결합에 있는 만큼 영화 제목을 통해서 영화 색을 제대로 표출하고 있는 것인지 기
대감을 가지고 확인하러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곁으로 다가가 본다.
단 3초 만에 은행이 털렸다!
1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포 호스맨’은 단 3초만에 파리 은행의 비자금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켜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치밀해지는데...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가 시작된다!
어렸을적 요술 장면이나 마술 장면이 나오는 TV를 보면서 부모님에게 요술이 뭐고, 마술이 뭐
야? 하며 진정 의아함 표정으로 수차례 똑같은 질문을 한적이 있다. 수차례 똑같은 대답을 들어
도 도통 이해가 안가 학교 선생님에게도, 문방구 주인 아저씨에게도 물어보곤 한 이유는 어린아
이에 눈에 비친 마술은 진짜 기이한 현상 같아 요술하고 별반 다르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
큼 지금도 요술 같은 눈속임의 마술들이 존재하지만 볼거리가 별로 없었던 그 당시의 마술은 환
상 자체였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앞서 언급한 마술에 관한 스토리를 기본 토
대로 구성, 전개시켜 나간다. 스크린에 비쳐지는 화려하고 현란한 마술쇼는 둘째 치고라도 영화
전반에 걸쳐 마술과도 같은 영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평하고 싶어진다. 평하기에 앞서 결말부분
에 다다르기 전까진 일반적인 범죄 영화의 하위장르 중 하나로, 무언가를 강탈 또는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과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화를 뜻하는 '케이퍼 무비'임을 인지하고 감상하던 찰나,
이전까지의 상황을 뒤엎는 결말을 맞이한 순간 '아~ 정말 마술과도 같은 영화네'하며 반전 아
닌 반전에 호감이 어린 표정의 입에서 작품에 대한 호평을 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엔딩
자막이 올라가면서 서두에 언급한 북미 메인 카피인 ‘The closer you look, the less you'll
see’ 이란 문구가 뇌리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걸 보면 마술과도 같은 스토리 전개에 현혹되고
도 남게 만드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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