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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공기 같은 것이지만...그 공기는 머물지 않고 흘러간다.. 봄날은 간다
jung8203 2001-10-25 오전 12:30:23 1663   [4]
자꾸만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문뜩문뜩...장면 장면이...떠오르는 영화입니다..

"4시표 한장이요.."
이 말이..어색하지 않는날...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볼때..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지 말라고....
같이 본다면 그 사람과는 사랑하고 싶지 않을거라고...
누군가...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은수와 상우같은 사랑이 하고 싶었습니다...
짧게 스쳐지나간 봄날 이지만...
내 기억에 남는 봄날을...만나고 싶었습니다...
가장 슬픈것은...
사랑이 변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기억하려해도...기억이 나지 않을때..
내 마음이 무뎌지고...아픔의 흔적이 사라져 갈때...
그 사람과 함께했던 것들이...기억도 나지 않고...
그 사람을 생각해도...이제는 너무 오래전 일이라...다 잊혀져 버렸을때..

은수와...상우처럼...아프지만..서로를 기억하는....
시간이 많이 지나가도..그 기억에..마음 쓰릴수 있는....
그런 사랑이...하고 싶었습니다...

상처가 되어버린 기억들을...이제는 흉터로 아물때쯤...
한번더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재미있는 영화가 아닌....좋은 영화....
좋은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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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2001, One Fine Spring Day)
제작사 : (주)싸이더스, Applause Pictures, Shochiku Films Ltd.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Applause Pictures, Shochiku Film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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