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만한 속편이 없다고 했던가 이것은 그동안의 모든 속편들이 안고 가야했던 커다란 짐이였고 "공공의적2" 역시 현재 그 짐을 짊어지고 있다 개봉후 혹평과 호평이 분분하지만 나는 혹평보다는 호평을 하고 싶다 긴 런닝타임(2시간 24분) 속에 평이한 인물들과 새롭지 않은 소재 그리고 1편보다는 기승전결의 선이 확실하지 못한 지루한 영화일수도 있으나 "보이지 않는 사회악"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공공의적 한상우와 그를 잡기 위해 뛰어다니는 강철중의 이야기는 1편에서 느낄수 있었던 박진감있는 재미와는 다른 재미를 부여하며 공공의적은 하나가 아닌 다수로 그려낸다 사실 "공공의적" 시리즈 에서 보여지는 선과 악의 단순구도와 그들의 결말은 시작부터 뻔하게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영화의 흥미요소는 강철중과 공공의적 사이의 팽팽한 대립이다 그리고 그 대립안에서 이시대를 살면서 느끼는 사회의 그릇된 부분에 대한 불만요소들을 강철중을 통해서 시원하게 내뱉을때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공공의적"의 매력이라
할수 있겠다 그런의미에서 "강철중" 은 히어로적인 메타포를 지니고 있으며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필요한 판타지속의 인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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