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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의 영화에는 핵심이 없다 공공의 적 2
vinappa 2005-05-08 오전 12:53:44 1605   [2]
    두 편의 근작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강 우석은 다시 영화감독이라는 직함에 강조점을 찍고 있다. 한 편으로 끝냈어야 할 영화를 속편으로 재탕해 먹은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애제자를 기본도 모르는 연출 저능아로 낙인 찍히게 했던 <투캅스>시리즈와 마침표 찍을 시점도 망각한 채 '우쒸 나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무리하게 얼버무려 버렸던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의 당연한 실패 이후 빚잔치 투정이나 하며 스스로 포기하다시피 했던 영화감독이라는 직함에 그는 무던히도 미련을 가졌었나 보다. 그래서 그는 기어이 메가폰을 다시 잡았고, 기억할 것이 전혀 없는 두 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업계는 이 결과를 놓고 한국 영화 발전의 총체적인 가능성을 타진하는 듯 하나, 단일 영화 1000만 관객의 시대를 열며 성대하게 치러진 왕의 귀환은 강 우석 개인의 성공이지 한국 영화계의 동반 발전과는 무관하다. 전국의 멀티플렉스들이 <실미도>라는 시대착오적 신파극에 광분하고 있을 때, 변두리 소극장을 전전하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야 했던 작은 영화들을 생각하면 강 우석의 성공은 오히려 한국 영화 발전의 걸림돌이었다고 함이 옳다. 비슷한 시기 짝퉁 헐리우딕 비주얼로 비슷한 수치의 관객을 뺏어가 버린 강 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도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깊숙이 관여한 미필적 공범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산지기는 강 우석이 연출한 영화들이 매번 허탈한 농담을 남발하고, 공허한 겉돎으로 일관해 온 이유가 제목과 내용의 불일치성과 감독 자신의 사회 정체성 결여에 있다고 본다. 감독 본인이 명명했음이 분명한 강 우석 표 영화의 제목들은 일견 의미심장하고 상징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피상적이고 영화의 내용과는 심각하게 어긋나 있다. 한국 영화사에서 최초로 경찰을 우스개소리의 소재로 삼았던 <투캅스>는 경찰이라고 하는 권력의 내부에는 감히 접근도 하지 못한,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두 인물의 재테크 전략에 관한 영화였다. 그 시대의 관객들이 <투캅스>에 열광한 것은 그 영화가 사회비판적이라던지 당 시대를 냉철하게 고찰하는 영화였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권위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경찰 - 속칭 짭새 - 을 간접적으로나마 조소할 수 있음에 대한 쾌감때문이었다.

    <투캅스 2>라는 제명하에 제작된 속편과 그 속편의 속편이 이어지는 동안 다른 제목을 제시하지 못하고 2와 3이라는 순번만 지정한 것은 속편의 성격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정공법이 아니라 오리지날의 쏠쏠한 돈맛을 재탕해 내기 위한 의도적 숫자놀음에 불과했다. 그리고 영험한 예지자도 노련한 작명가도 아닌 강 우석에게는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더불어, 중심축을 이루는 사건만 바뀌었을 뿐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는 영화에 새로운 제목을 붙여 본들 무슨 소용이 있었겠나. 쌍화탕을 10번 우려낸다고 해서 십전대보탕이 될 수 없듯이 오리지날 <투캅스>라는 별 영양가없는 약재를 재탕한 <투캅스 2>는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캅'들의 세계에 대한 신랄한 블랙코미디도 아니요, 그렇다고 '캅'들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악을 파헤쳐 보려고 한 사회성 코미디도 아닌 유난히 싸움을 잘하는 똥폼주의자의 황당코믹활극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이 두 편의 시리즈는 청렴결백한 공직사회를 어지럽히는 비리의 배후 조종자로 여성 또는 가족을 지목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구제의 가치가 전혀 없다. 재탕에서 이미 약발을 상실한 소재를 삼탕까지 짜낸 <투캅스 3>는 허접한 영화의 내용보다 전편의 슈퍼 히어로를 망가뜨리고 미모(?)의 여경을 투입하는 것만으로 성공을 예상한 제작자 강 우석의 안일한 시도가 오히려 더 흥미로운 영화였다. 누가 보아도 실패가 자명한 삼탕 우려내기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원 포인트 릴리프로 투입된 김 상진의 '장 세동적 충성심'에 알 수 없는 연민만 반응하는 슬프도록 재미없는 영화. 상영 시간 내도록 김 상진은 '웃어라!'를 외쳤건만 그 외침은 감독 자신에게만 유효한 자기최면이었지 관객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투캅스> 시리즈가 그랬던 것 처럼 <공공의 적>도 제목과 내용을 일치시키기가 심히 난감하다. 경찰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도 모르는 싸움만 잘 하고 성질만 강력한 강력계 형사가 돈 몇 푼 때문에 선량한 부모를 살해하는 근본도 모르는 패륜아를 요절낸다는 내용과 '공공의 적'이라는 거시적인 제목은 아무리 무식한 '쌈마이' 경찰의 머리에서 나온 단말마적 발상이라고 해도 해당 영화의 간판으로 내 걸기에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 감독도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는지 강동서 강력계 강 철중의 입을 통해 '민중'과 '공공'을 혼돈하며 연거푸 강조했지만 약발은 별로였다. 친족 살해의 대가가 18억이라는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 36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거액이 되는 순간 영화는 다시 한번 '공공의 적'을 처단하기 위해 힘차게 돌진하지만 관객은 시큰둥해 했다. 아니, 망연자실해 했다. 산업사회의 기형적 발전과 함께 변종 바이러스처럼 확산된 도덕 불감증과 가족의 해체가 가벼이 볼만한 것은 아니지만 친족을 살해한 패륜아가 '민중' 또는 '공공'의 적이 될 만한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친족을 살해함으로 해서 거머쥐게 되는 돈의 액수가 360억이든 360원이든 내 통장에서 빠져 나간 돈이 아닌데 왜 그를 나의 적으로 간주해야 한단 말인가. 그런 점에서 영화 <공공의 적>에 어울릴만 한 제목은 '공공의 적'이 아니라 '후레자식 길들이기'가 더 적합하다.

    전편인 <공공의 적>과는 주인공의 이름만 같을 뿐 별개의 영화처럼 그려진 <공공의 적 2>는 <투캅스>의 재탕 <투캅스 2>가 그랬던 것 처럼 약재의 성분을 산삼 엑기스라고 허위 기재한 도라지의 재탕에 불과하다. 강력계 꼴통 형사에서 지엄하신 검찰로 냉큼 옷을 갈아 입은 강 철중은 늘어진 뱃살을 줄이기는 했으나 반듯한 양복에는 어울리지 않고, 청렴과 서민성을 주장하지만 민중과는 너무 멀다. 월드컵 때 빤스만 입고 거리를 내달렸다는 강 철중의 전력도 그를 탈권위적 민중 영웅으로 추대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상투적이다. 자신의 신분이 강 철중 같은 검사든 산지기 같은 날백수든 빤스만 입고 거리를 내달렸다는 것은 월드컵이라는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묵인되었을 뿐 엄연히 풍기문란이라는 경범죄에 해당되는 것이지 개인의 정체성을 주장하기 위한 상황 증거가 아니지 않는가. 이 말과 더불어 영화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강 철중 검사의 서민적 면모는 검찰이라는 권력 자체가 민중의 아군으로 전향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검찰 내부의 한 개인이 어떤 이유에선가 민중에게 친근함을 가지고 있다는 소극적인 의사표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보아 법보다 주먹이 앞서더라는 '쌈마이' 정신을 법보다 정의가 우선이라는 사회정의론으로 해석하는 강 철중의 대의명분은 지나치게 자의적이며, 이는 결국 그럴싸하게는 보일지라도 실체는 없는 강 우석 감독의 사회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실 예나 다름 없다.

    강 우석 감독의 영화들이 매번 핵심을 벗어나 버리는 이유는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제목과 내용이 불일치할 뿐 더러, 감독 자신이 권력에 대해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 혐의는 그의 90년대 연출작까지 검토할 필요도 없이 그의 근작들만 간추려 보아도 너무도 자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이 영화의 전편 격인 <공공의 적>에서 문제의 패륜아 이 규환의 친구로 설정된 젊은 검사는 이 규환과 동격이라 할 수 있는 안하무인의 싸가지 없는 검사 1인에 불과했지 경찰의 상부조직인 검찰의 실체는 아니었다. 영화 <실미도>는 독재 권력의 반인륜성에 근접할 만한 충분한 여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적 반공 이데올로기와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는 중정과 군부에 대한 피상적인 고발에 머물러버림으로 해서 과거사 재조명에 실패한 영화였다. 감독이 이 두 편의 영화에서 권력의 핵심에 근접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 두가지의 권력 모두가 현 시점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감독은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공공의 적 2>는 강 우석 감독의 영화들 중 권력의 핵심에 가장 근접한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는 여전히 권력의 변죽을 두르고 있을 뿐 권력의 핵심에는 접근초자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권력들이 존재한다. 정치도 권력이고, 거대 자본도 권력이고, 계급도 권력이고, 언론도 권력이다. 과학의 시대라고 하지만 종교도 여전히 권력이고, 옷만 갈아 입은 참교육도 실상은 권력이고,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 졸이 되어 가고 있지만 나이 많음도 권력이라면 권력이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본을 권력으로 소환하고 있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이 결여 된 귀족을 권력을 가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자본과 귀족을 권력과 사회악으로 불러 세우고서는 그들을 나무라는 방식이 내꼴스럽고 어이없다는 것이다. 감독이 권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 자본가 계급 전체일 것인데 매맞으러 나온 대상은 자본가 계급 전체의 대표자가 아니라 그들 집단의 말석에나 겨우 자리함직한 사학재단의 후계자에 불과하다. 그가 매맞는 이유는 존경받을 만한 갑부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졸부여서 그렇고 그가 저지른 범죄는 우리 사회를 윤택하게 할 자본을 해외로 빼돌리는 외화유출이다. 그가 한국 사회의 일원이 아닌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은 공공의 분노와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묘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이것을 과거 모 가수의 병역기피에 대한 배신감과 연결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집단 이기주의를 노린 꼼수 정도로 해석하는데는 문제가 없겠다.

    자본가 계급의 전매 특허나 다름없는 자본 독점 비리를 단죄하는 것은 국민 대다수의 공론이 아니라 사법권이라는 또 다른 권력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 전체의 폐단이나 다름없는 추악한 커넥션의 한 축이 그들의 영토를 비옥하게 해 주고 끈임없는 욕망의 근거를 제공해 온 자신의 파트너를 도덕적으로 나무라고 종아리에 회초리를 들이댄다는 것은 그 진실성 여부를 타진할 필요도 없는 허무개그에 지나지 않는다. <공공의 적 2>가 허무개그의 상한선을 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대결구도가 지극히 계급론적이기 때문이다. 부모 죽인 패륜아를 처단하기 위해서는 강력계의 꼴통 형사로도 가능했지만 귀족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권력이 나서야 한다는 것은 근거 있는 설정일지는 몰라도 그 설정 자체가 이미 상투적이다. 설정의 상투성은 한국 사회의 고질병이나 다름없는 정경유착에 대한 묘사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그들의 관계가 수시로 돈을 주고 받고, 특혜를 제공하고, 밀실에서 은밀히 통정하는 이복형제끼리의 근친상간의 관계임은 이미 뽀록난 사실인데, 그 사실을 성토하는 방식은 과도하게 소모적이고 무성의하다. 그리고, 지나치게 온건하다. 왜 온건한고 하니 부정한 돈을 건낸 자가 재벌 중 극히 일부인 것처럼 돈을 건내 받은 자도 사법부 고위층 중 소수에 불과하고 법은 여전히 정의의 편에 서 있다는 가증스러운 변론이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 권력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완전히 변모한 것은 아니다. 사법권의 온전한 독립은 국민을 국가 권력의 중심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결단이었지만 사법권의 현 주소는 민중의 이웃이 아니라 민중의 주변에 새 둥지를 튼 그들만의 왕국이다. 그리고, 그 왕국의 장수들은 여전히 천한 것들의 마을보다는 귀족들의 장원 드나들기를 더 즐긴다. 강 우석 감독은 여전히 문턱이 높은 그 왕국을 시골마을의 지서로 착각하고 있고, 독점 재벌들을 '경주 최부자'로 착각하고 있다. 이 영화는 '경주 최부자'의 고결한 자본가 정신을 더럽히는 졸부의 파락호 아들을 인민 재판에 회부해 '공공의 적'이라는 죄명으로 요절내는 권력 선전성의 영화다. 이 영화는 마치 이 몽룡에게 뇌물을 바치고 성 춘향을 차지한 변 학도를 짝퉁 박 문수가 역적으로 몰아세우는 식으로 죄와 벌은 있지만 핵심은 없다. 딱히 근본적인 사회악 같은 것을 건드려 보지 못한 이 영화의 제목으로 쓰기에 '공공의 적 2'는 너무 호사스럽고 사이즈도 맞지 않는다. 감독이 만일 - 당연하겠지만 - 차기 연출작을 준비 중이라면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하고 계산기를 두들겨 봄도 중요하겠지만 용한 작명가를 스탭으로 초빙함이 더 중요할 것 같다.

2005. 02. 10. 山ZIGI VINA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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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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