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The Forgotten, 2004) 감독 : 조셉 루벤 출연 : 줄리안 무어, 크리스토퍼 코바레스키, 매튜 프레스즈윅, 안소니 에드워즈, 제시카 헤트
아직 개봉 안한 영화를 파일로 다운 받아서 보았다. 올해 유난히 기억에 관한 영화가 눈에 띈다. '본 슈프리머시', '나비효과', '하나와 엘리스' 그리고 조금전에 본 '포가튼'까지 포가튼 외에는 다 재밌게 보았다.
이 영화는 여주인공 텔리의 비행기 사고로 죽은 아들 쌤에대한 기억으로 시작한다. 주변의 아무도 아들의 일을 기억 못한다. 아니, 텔리에겐 아들이 없었단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 이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텔리는 쌤의 친구 로렌의 아버지인 옆집 남자 애쉬를 찾아간다. 영화는 텔리와 애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의 실종에 관한 진실에 접근해가는 이야기로 전개 된다. 영화가 낯설지 않다. 그렇다. 익히 보았던 X파일 시리즈같다. 멀더와 스컬리가 애쉬와 텔리로 대체 되었을 뿐...
영화는 점점 개연성을 잃고 무너진다. 이 황당한 실종 사건에 연방보안국(NSA)과 외계인이 연관 되어있다. 이 역시 X파일의 이야기를 답습한다. 텔리와 애쉬는 아이들이 납치 되어 어딘가 살아 있다고 믿고 계속 추적해간다. 그러다 이 일이 외계인과 연관된 일임을 알게 되고, 외계인은 텔리에게 말한다. 우린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해 밝혀내려 하고있다. 이 일은 그 실험의 일환이다. '부모와 아이가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지에대한 실험', '친자반응 실험'이란다. 푸하하 새롭고 놀랍다기보다 스토리 황당하다. 지금까지의 영화 진행이 엉성해서 더 그렇게 다가온다. 결국 모든 사건은 외계인이 인간의 '싸이코 에너지'를 연구하기 위해 벌인 일이고 이에 텔리가 맞선다. 결국은 외계인의 음모와 욕심은 모성애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어이없는...
이 영화 한마디로 말하면 멀더와 스컬리대신 애쉬와 텔리를 주연으로한 X파일 그런데 다른건 X파일처럼 탄탄한 구성으로 보는 이를 몰입 시키는 힘이 없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파일 받는시간, 보는데 들인 시간이 아깝다. 각 매체에서 어떻게 홍보중인지, 얼마나 과장해서 광고 하는지 몰라도, 이 영화가 흥행한다면 이는 아마도 100% 마케팅의 성공일 것이다.
오늘 본 영화 '포가튼' 그냥 포가튼 해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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