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익스클루시브 일드 <바라카몬>, 3분기 일본 최신 드라마 <이쪽을 봐줘, 무카이군>, 일본에서 방영 중인 <하야부사 소방단>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올리비아 콜맨이 주연한 영화 <로스트 도터>, 김종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홈> 등을 신규로 서비스한다.
<바라카몬> 도시에서 살아온 청년 서예가 ‘한다 세이슈’(스기노 요스케)가 고토열도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간으로서, 그리고 서예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 힐링 코미디 드라마다. 서예만을 붙들며 살아온 세이슈는 어느 날 미술관 관장이 자기 작품을 혹평하자 격분해 달려들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본 아버지는 세이슈를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로 보낸다. 공항에 도착한 세이슈는 버스도 택시도 없는 시골 풍경에 아연실색하다 때마침 트랙터를 운전하는 어르신의 도움으로 겨우 마을에 도착하고, 당분간 살게 될 집을 둘러보다 몰래 숨어있던 천진난만한 초등학생 ‘코토이시 나루’(미야자키 리리사)를 만난다. 동명의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2014년 애니메이션화된 데 이어 마침내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영화 <도쿄 리벤저스>, <덫의 전쟁> 등에 출연한 스기노 요스케가 주연을 맡았다. 왓챠에서는 애니메이션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새벽 00시 30분 새 에피소드 추가로 공개
<이쪽을 봐줘, 무카이군> 연애하는 법을 잊어버린 ‘연애 미아’ 주인공이 새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3분기 최신 일드다. 주인공 ‘무카이’(아카소 에이지)는 훈훈한 외모에 성격도 좋고 일도 잘해서 주변에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드는 ‘좋은 남자’이지만, 10년째 여자친구 없이 솔로로 지내고 있다. 전 여자친구와 사귈 때는 여유가 없었어도 이제는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생각한 무카이는 다시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나 번번이 헛다리를 짚고 헤매기만 한다. 남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 전개와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그녀는 예뻤다> 등에 출연한 아카소 에이지의 찰떡같은 캐릭터 싱크로율이 돋보인다.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새 에피소드 추가 공개
<하야부사 소방단> 산속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이해할 수 없는 연쇄 방화와 살인 사건에 휘말린 미스터리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일드로, <한자와 나오키>의 작가 이케이도 준이 집필한 최신작이 원작이다. 주인공 ‘미마 타로’(나카무라 토모야)는 미스터리 작가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아케치 코고로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지금은 잊혀져 생존을 위해 작품을 연재 중인 신인이다. 도시 생활에 지친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이 있는 하야부사 지구로 이사를 오고, 지역 소방단 일에 참가하며 하야부사에서 벌어지는 연쇄 방화 사건에 휩쓸려 그곳에 도사리는 음모를 목도하게 된다. <이시코와 하네오 -그런 일로 고소합니까?->, <나기의 휴식> 등에서 활약한 배우 나카무라 토모야가 주연을 맡았다. 매주 수요일 정오 새 에피소드 추가 공개
<로스트 도터>(2021) 혼자 그리스로 휴가를 떠난 대학 교수 ‘레다’(올리비아 콜맨)는 그곳에서 딸과 함께 있던 ‘니나’(다코타 존슨)를 보고 단번에 시선을 빼앗긴다. 두 사람은 매일 같은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니나’의 딸이 사라지고 ‘레다’는 옛 기억을 떠올린다. ‘나의 눈부신 친구’의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쁜 사랑’ 3부작 중 한 편인 ‘잃어버린 사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매기 질렌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질렌할은 데뷔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고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모성의 신화에 전면적으로 대치되는 ‘레디’를 연기한 두 배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맨), 여우조연상(제시 버클리)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홈> (2016) 동생 ‘성호’(임태풍)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 ‘준호’(이효제). 바쁜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착한 형이다. 어느 날,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풍요롭진 않았지만, 행복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다른 형제, 어머니가 다른 남매 등 상당히 복잡한 가정사를 지닌 세 명의 소년 소녀를 등장시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쓰는 신예 김종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한 공간에 거주하지 않아도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들>(2016), <용순>(2016)에 이어 영화사 아토ATO가 세 번째로 내놓은 작품이다.
자료제공_왓챠
2023년 8월 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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