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는 “<애프터 어스> 제작은 아들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됐다. 아들이 전쟁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천년 후 미래로의 탐험 이야기로 발전했다”고 영화가 만들어진 계기를 설명한 뒤 “영화의 주제는 부자간의 갈등이다. 이 부문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윌 스미스는 “이번 영화에서 기획, 제작, 주연 등 1인 3역을 소화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할 분담이었다. 세계 최고의 블록버스터를 만들어야한다는 제작자와 아들을 보호해야 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아들을 높은 나무에 올리고, 강에 빠뜨리고, 독사를 풀어놓은 상태에서 연기를 시키는 등 최악의 부모라 할 수 있다”고 미안함 감정을 토로했다.
<행복을 찾아서> 이후 7년 만에 윌 스미스와 공연한 제이든 스미스는 “전작에서는 많이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영화에 대한 관점이나 접근에 대해 협력하며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빠가 <인디펜던스 데이> <핸콕> 같은 작품들에 출연한 것처럼 나 또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애프터 어스>는 3072년 인류에게 버림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 사이퍼(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제이든 스미스)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 오는 30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윌 스미스에 뒤지지 않는 제이든 스미스의 입담. 역시 부전자전!
2013년 5월 7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