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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홍콩 영화는 포기하지 않는다. 개막작 <콜드 워> 기자회견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양가휘, 써니 럭, 렁록만, 곽부성
(왼쪽부터)양가휘, 써니 럭, 렁록만, 곽부성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 <콜드 워>가 공개됐다. 4일 오후 3시 30분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콜드 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문을 연 기자회견에서는 주연배우 곽부성, 양가휘와 연출을 맡은 렁록만, 써니 럭 감독이 참석했다. 네 남자는 질의응답시간 내내 차분한 어투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수놓았지만, 현장 분위기만큼은 뜨거웠다.

홍콩 영화 <콜드 워>는 홍콩경찰수뇌부가 조직내부의 적을 색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곽부성은 행정직 출신 부처장 션 라우 역을, 양가휘는 실전 베테랑 부처장 M.B. 리 역을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최초로 홍콩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말로 운을 띄운 곽부성은 “6년 전 <아버지와 아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이후 올해 개막작으로 참석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초청해준 영화제에 감사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렁록만․써니 럭 감독은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연출작이다. 신인 감독들이기는 하지만 홍콩 영화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렁록만은 두기봉 감독의 <복수>의 미술감독을, 써니 럭 감독은 <이사벨라> <다크나이트>의 조감독을 지냈다. 두 감독은 “<콜드 워>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기까지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이야기의 견고함을 내세웠다.

<콜드 워>는 경찰 내부의 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큼 <무간도>와 비견되는 작품이다. <무간도>처럼 기존 경찰 영화와 어떤 차별성을 뒀는지에 대한 질문에 렁록만 감독은 “경무처 내부 모습과 갈등을 더욱 드러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가휘도 “홍콩 경찰 및 안보 시스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홍콩영화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곽부성은 “션 라우와 M.B. 리 중 누가 사건을 해결하고 처장으로 승진하느냐도 영화의 재미라 생각한다”고 차별성 있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가휘는 “홍콩 느낌이 강한 작품이지만 한국 및 다른 나라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며 “희망사항이 있다면 필름마켓에서 좋은 가격으로 팔려 제작사 사장의 웃는 얼굴을 봤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부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침체기를 겪었던 홍콩 영화는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4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첫 상영되는 <콜드 워>는 5일, 8일, 11일 상영될 예정이다.

● 한마디
나이가 들어도 멋있는 곽부성. 역시 홍콩 4대 천왕은 죽지 않아.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 부산취재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 부산취재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4 )
song8484
곽부성 오랜만에 보네요~양조위 유덕화의 무간도를 너무 인상깊게 봤는데, 이 영화도 기대되요!   
2012-10-07 12:53
jjanga07
곽부성 멋지네요. 4대천왕 중 가장 내 스타일이라 좋아했었는데..   
2012-10-05 17:39
slrkrkf
곽부성, 양가휘 오랜만이네요 ㅋ 나중에 극장 개봉하면 보러 가고 싶네요 ㅎ   
2012-10-05 17:07
geniusdh81
홍콩 영화 하면..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들이 많음에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2012-10-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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