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드래곤 길들이기>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는 같은 기간 3,384개 스크린에서 1,730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에 비해 49.4%가량 감소한 수익이다. 하지만 영화의 현재 누적 금액은 2억 9,310만 달러로 금주 내에 3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존 쿠삭의 신작 코미디 영화 <핫 터브 타임 머신(Hot Tub Time Machine)>이 차지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남자들이 우연한 기회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개봉 첫 주 2,754개 스크린에서 1,36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어 제니퍼 애니스톤과 제라드 버틀러 콤비의 <바운티 헌터(The Bounty Hunter)>가 전주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고, 개봉 2주차를 맞은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Diary of a Wimpy Kid)>가 3,083개 스크린에서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소심하고 평범한 남자와 섹시한 여자의 연애담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리그(She's Out of My League)>가 2,432개 스크린에서 352만 6,000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6위를 유지했고,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린존(The Green Zone)>은 2,557개 스크린에서 335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며 7위에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 한마디
드래곤은 몰루 길들이나여. 요새 미국 극장가는 3D면 길들일 수 있는데 말이져.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