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점퍼>와 <추격자>의 대결에서 <점퍼>(수입/배급:이십세기 폭스 코리아(주))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먼저 웃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2월 14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점퍼>는 총 55만 9,489 명(누적관객수 70만 9,362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점퍼>의 박스오피스 1위는 <꿀벌대소동>이 1월 첫째주 1위를 차지한 이후로 외화로는 6째주만에 할리우드 외화가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남녀 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데다가 순간이동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대규모 로케이션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3500만불 이상을 벌어들이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전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탔던 연쇄살인을 다룬 스릴러 <추격자>는 개봉 첫 주말 관객 52만 7,882명(누적관객수 64만 7,653명)을 동원해 <점퍼>와 근사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김윤석, 하정우의 열연과 나홍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등급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프레디 하이모어가 출연하는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이 16만 7,466명(누적관객수 19만 4,086명)으로 3위, 해방기 코믹 액션 <원스어폰어타임>이 10만 9,724명(누적관객수 141만 1,389명)으로 4위,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6년째 연애중>이 10만 4,639명(누적관객수 99만 4,984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08년 2월 18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