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예상대로 3주 연속 1등을 먹었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전무후무한 배급규모의 스크린을 장악하며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첫 주에 비하자면 약발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여하간 정상을 수성했다. 서울 금토일 주말 12만 2천, 전국누계 457만 6천의 관객동원력을 선보였다. <반지의 제왕3>가 수립한 역대 외화 흥행 최고기록인 600만을 넘어설지는 지켜봐야 될 듯. 전국 627개 스크린에서 개봉중이다. 2위는 <못말리는 결혼>이 차지했다. 기대이상의 흥행몰이다. 개봉 2주차를 맞아 60만을 더해 100만을 돌파했다. 김수미 선생의 코믹이 관객의 배꼽을 쥐고 흔든 것으로 예측된다. 315개 스크린에서 선생의 원맨쇼가 펼쳐지고 있다.
니콜라스 형님의 <넥스트>는 3위로 데뷔했다. 서울 주말 8만 4천, 전국 25만의 오프닝 스코어를 장식! 개봉작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순위는 3위지만 전국 152개 스크린 수를 감안하자면 짭잘한 흥행을 거둔 셈이다. 이어, 사토시 주연의 <눈물이 주룩주룩>이 전국 8만 8천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4위로 첫주를 마감했고, 막바지에 접어든 <극락도 살인사건>은 전국 224만을 돌파! 5위에 랭크됐다. 한편, 금주 박스오피스 1위가 당연시 되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3>에 맞서 동시에 개봉하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전설의 고향>이 어느 정도의 흥행을 거둘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5월 21일 월요일 | 글_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