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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즈 루어만 감독의 새로운 서사 영화에 내정되어 있던 러셀 크로우 대신 휴 잭맨이 결정됐단 소식이다. 이번 발표는 감독이 러셀 크로우의 캐스팅을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간 직후 보도됐다. <엑스맨>시리즈의 주연을 맞았던 휴 잭맨의 연기가 <물랑루즈>의 제작자이기도 한 바즈 루어만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 후문.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두 배우와 제작자 모두 호주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감독은 <글레디에이터>로 명성을 얻은 크로우가 배역 결정에 뜸을 들이자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로인 히스 레저에게 역할을 맡기려다 그의 스케줄 문제로 불가능하게 되자 또 다른 배우를 물색하고 있었다. 영화는 1942년 일본군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다윈시를 폭격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여자 배우로는 니콜 키드먼이 캐스팅된 상태다. 둘은 이 영화에서 연인으로 출연한다.
루어만 감독은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 보이 프럼 오즈(The boy from OZ-이 뮤지컬로 2004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에서부터 <액스맨>의 울버린까지 연기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배우입니다. 그는 언제나 주연이었고, 이제 세간의 아이콘으로 부각될 시점입니다. 우리 영화에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배우이기도 하죠.”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6년 6월 15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