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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임창정, 분노를 안고 돌아왔다 <공모자들>
2012년 8월 22일 수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공모자들>의 언론시사회가 21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자행되어온 장기적출 및 밀매의 실태를 담아낸다. 2009년 한 주간지에 실린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연루 사건을 우연히 접한 김홍선 감독은 1년여 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공모자들>의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장기밀매 조직의 현장총책 영규로 분한 임창정이 그 동안의 장난스러운 얼굴을 지우고 나서 눈길을 끈다.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조달화, 정지윤이 참석했다.

● 한마디

차갑고 우울하며 비관적이다. <악마를 보았다> 정도는 아니지만 시각적 수위도 상당히 세다. <추격자>류의 한국형 하드보일러물을 만들고 싶었던 감독의 의지가 읽힌다. 작품의 재미를 떠나 초반 설정한 분위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신인 감독의 배포가 장난 아니다 싶다. 하지만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설득력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고 하기엔 망설여진다. 후반 심어 놓은 반전은 ‘놀랍다’와 ‘뜬금없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한다. 유머 한 조각 쉽게 허용되지 않은 음습한 공기에 답답함을 느낄 관객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임창정은 확실히 변했다. 그의 변신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 없는 걸로 알겠다. 영화를 보면 안다.
(무비스트 정시우 기자)

오랜만에 만나는 19금 스릴러다. 장기밀매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룬 만큼 <공모자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쉼 없이 끌고 가는 힘이 눈에 띈다. 수위는 높지 않지만 관객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연출은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제 역할을 다한다. 무거운 주제로 인한 어두운 정서와 충격 효과만을 위한 반전이 눈에 밟히는 것도 사실. 그럼에도 돈 앞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김홍선 감독의 고집은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부산 사투리가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임창정은 간만에 진중한 캐릭터로 최선을 다한다. 최다니엘, 오달수 등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12년 8월 22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4 )
gracious022
영화가 좀 어설프고 임창정씨 사투리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보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2013-01-14 16:01
killer246
이 영화를 보고나서 외국여행 가는게 두려워질정도로 실감나게 만들었고
임창정의 연기변신도 좋았다.   
2012-08-29 22:10
yourwood
전체적인 평은 괜찮군요 그렇다면 극장에서 확인하며 저만의 평을 내려봐야겠어요   
2012-08-22 19:20
jaekeun05
코믹한 이미지의 임창정씨의 연기변신에 기사를 보니 반전도있다하니 개인적인 기대감이 더 커지네요!   
2012-08-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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