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백화영화제는 홍콩의 ‘금상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다. 한국과는 지난 2006년 조승우가 <말아톤>으로 남우주연상을, 김혜지가 2009년 <마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이순재의 이번 수상은 금계백화영화제 최고령 수상이다. 이순재 개인에게도 1977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수상 이후 34년 만의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순재는 “한국 영화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알려지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예대상도 받아봤고, 공로상도 받아봤지만 멜로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니 행복하고 감격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한마디
이순재는 중국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대발이 아버지로 유명합니다. 그러고 보니, 대발이 어머니 김혜자는 2009년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네요. 다음은, 대발이 최민수 차례인가요?
2011년 10월 28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