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에는 뒤졌지만 미야자키 아오이, 오오타케 시노부 주연의 일본영화 <엄마 시집 보내기>(GV)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GV)가 9초 만에 표가 동났다. 자정부터 새벽까지 영화를 묶어 상영하는 ‘미드나잇 패션1’도 12초 만에 매진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미드나잇 패션1’에 상영되는 영화는 <스토커> <22블렛> <앨티튜드>다. 이어 신세경, 임슬옹(2AM), 이종현, 강민혁(씨엔블루), 백진희 등 젊은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음악영화 <어쿠스틱>이 14초 만에 매진되며 티켓확보 열기를 높였다.
이처럼 예매 완료 시간이 초단위로 압축된 건, 변경된 예매 등록시스템 때문이다. 좌석을 지정한 후 결제를 완료해야 했던 예전 방식과 달리, 올해는 작품의 좌석 선택만으로 예매가 완료되는 것으로 기준이 바뀐 것이다. 조직위는 새로 도입된 결제 시스템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마디
인터넷 예매로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전체 티켓의 20%가 현장에서 판매됩니다. 현장 판매 티켓을 얻기 위한 노숙을 마다하지 않는 열혈 팬들을 올해에도 어김없이 볼 수 있겠군요.
2010년 9월 30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