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를 위하여>에서 주인공 ‘샤샤’로 소피 마르소와 열연을 펼치는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견 배우에서 감독으로 깜작 변신한 그는 수많은 작품에서의 오랜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2001년 〈유혹의 섬세한 기술>에서 연출을 맡으며 첫 장편영화 감독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003년에는 <나 세자르, 10살반, 1미터39>의 메가폰을 잡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감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번에 그는 지난 2004년 영화 <셧업>에서 인연을 맺은 ‘장 르노’와 함께 <22블렛>으로 본격 장르 영화에 도전하며 자신의 연출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22블렛>을 통해 베테랑 연기자에서 감독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리샤르 베리는 연출하는 매 영화의 각본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 열의가 대단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로버트 레드포드’를 잇는 배우 겸 감독으로 이름을 떨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