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의 살아있는 전설,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만든 스릴러 < When a Stranger Calls >가 이번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79년 동명영화를 리메이크 한 이 작품은 한 고교생이 방과 후 봐주던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받는 전화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공포감을 밀도 있게 다룬 영화로 주말동안 22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지난주 유모를 소재로 1,2위에 나란히 올랐던 <빅 마마 하우스 2 (Big Momma's House 2’)>와 <내니 맥피-우리 유모는 마법사(Nanny McPhee)>는 사이 좋게 한 계단씩 하락했으며, 78회 아카데미 최다 작품의 영광을 안은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이 4위, 지난주 5위였던 <빨간 모자의 진실>은 그대로 순위에 올랐다. 흑인 여자와 백인 남자의 사랑을 재치 있게 그려낸 <썸딩 뉴>는 개봉하자마자 7위에 올라 인종간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는 이유를 극장수입으로 증명 시켰다.
한편, 국내 제목으로는 <앙코르>라는 음악성 짙은 타이틀로 개봉되는 <워크 더 라인 (Walk the Line)만이 지난 주 12위에서 3계단 뛰어오르는 뚝심을 발휘했는데, 아마도 다음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후보가 발표된 영향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한다. 천재가수 ‘자니 캐시’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는 호아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이 주인공을 맡았다.
1. When a Stranger Calls(new)
2. Big Momma's House 2 (1)
3. Nanny McPhee (2)
4. Brokeback Mountain (6)
5. Hoodwinked (5)
6. Underworld: Evolution (3)
7. Something New (new)
8. Annapolis (4)
9. Walk the Line (12)
10. Glory Road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