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깐느와 방송대상을 비롯, 큰 상을 휩쓸며 명성을 떨치던 감독 사이먼 웨스트는 1993년 Propaganda Films에 합류하며 ‘맥도날드’, ‘스프라이트’, ‘밀러’ 그리고 ‘버드와이저’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광고들을 제작했다.
이후 1997년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쿠색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콘 에어>로 헐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 광고계 출신답게 감각적인 영상과 세련된 화면구도로 호평을 받으며 기대주로 급부상한다. 또한 2년 후에는 존 트라볼타 주연의 <장군의 딸>을 연출하여 작품성과 연출력 모두를 인정받으며 ‘스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다.
꾸준히 영화와 광고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온 그는 이번 영화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를 통해 세련된 영상을 선보임과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공포를 선사한다. 귀신이나, 괴물, 피로 인한 공포감 조성이 아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심리공포’의 보여줬다.
실베스터 스텔론으로부터 메가폰을 이어받은 <익스펜더블 2>에서도 감각적인 연출과 화려한 액션 씬이 빛을 발한다. 전편 <익스펜더블>의 감독과 주연 두 가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실베스터 스텔론은 자신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해 “그가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었으며 그 덕분에 1편보다 스케일, 규모, 액션 등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특히 그가 연출한 오프닝 장면은 관객들을 이 영화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이연걸 또한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하며 그의 색다른 격투 스타일 액션은 나를 이 영화에 몰입하게 했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기막힌 반전과 탄탄한 구성으로 국내 액션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작품, <메카닉>을 함께 작업한 적이 있는 제이슨 스타뎀은 “그는 굉장히 다재다능하고 블록버스터급 액션 영화에 적합한 감독이다.”라고 말해 함께 일하는 할리우드 액션 배우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감독으로서 그의 뛰어난 재능과 능력을 예감하게 한다.
Filmography <스톨른>(2012), <익스펜더블 2>(2012), <메카닉>(2012),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때>(2006), <툼 레이더>(2001), <장군의 딸>(1999), <콘 에어>(19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