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3>다. 북미지역에서 3억 5,240만 달러, 해외에서 7억 7,140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는 총 11억 2,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트랜스포머 3>의 흥행에는 국내 관객들도 큰 몫을 담당했다. 영화는 국내에서 총 779만 434명, 매출 748만 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조니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가 북미지역 2억 4,110만 달러와 해외지역 8억 280만 달러를 합한 10억 4,390만 달러로 3위에 자리했고, 한국계 여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쿵푸팬더 2>가 6억 6,570만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무서운 흥행력을 보였던 <브레이킹 던 part1>은 뒷심 부족으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6억 5,640만 달러다. 영화는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2011 최악의 영화 Top10’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이 밖에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6억 2,610만 달러), <행오버 2> (5억 8,150만 달러), <개구쟁이 스머프>(5억 6,250만 달러), <카 2>(5억 5,990만 달러), <리오>(4억 8,460만 달러) 순이었다.
TOP 10에 오른 영화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2011년은 시리즈 영화와 3D 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흐름이 2012년 극장가로 그대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한마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졸업선물로 로또 맞은 격.
2012년 1월 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