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서 카문라를 연기한 행크 아자리아는 <심슨가족> 같은 애니메이션 히트작에서 코믹한 목소리를 연기한 외에도 무대와 TV, 스크린에서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어워드상 수상 배우다.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아자리아가 벤 스틸러와 주연하는 4번째 영화(이미 <폴리와 함께>, <피구의 제왕>과 <미스터리 맨>). 기본적으로 목소리와 성격 묘사로 뭐든 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그는 카문라 역을 통해 진정한 악당을 연기하는 것과 웃긴 것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찾아냈다. 아자리아는 자신의 캐릭터를 “당신이 절대로 깨우고 싶지 않은 사람, 세계를 통치하고 싶어하는 고대의 악당. 그는 왕좌를 거부당했고, 전생에는 모든 일이 그에게 안좋게 돌아갔지만 이제 그는 세계를 위협할 두번째 기회를 잡아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요약한다. 하지만, 무섭게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재미있는 인물로 그가 꾸미는 계략은 협박인 동시에 바보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실제로 카문라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 최고의 악당이면서 이 영화 최고의 매력 포인트이다. NBC의 히트작 <프렌즈>에서 피비의 남자 친구인 과학자 데이비드 역으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브로드웨이로 돌아간 그는 토니 상을 받은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랜슬롯 경 역할을 맡았으며, 그 연기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 최고 배우 후보로 선정됐다. 이처럼 다재 다능한 매력을 뽐내는 그는 대단한 포부를 가지고 의사가 되었지만, 하루 50여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 속에서 섹스와 뒷돈을 즐기며 철저히 현실에 순응하는 의사역할로 분해 또 한번 명연기를 보여준다.
Filmography <이어 원>(2009), <박물관이 살아있다2>(2009), <심슨 가족 더 무비>(2007), <더 그랜드>(2007), <판타스틱 애니월드>(2006), <피구의 제왕>(2004), <폴리와 함께>(2004), <아메리칸 스윗하트>(2001), <미스터리 맨>(19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