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3편에 모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오광록은 오랜 시절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로 어떤 영화에서든 특유의 느릿한 어투를 내세운 연기로 그 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잠복근무> <마지막 늑대> 등의 영화에서 짧은 등장에도 언제나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는 주인공 구동혁의 부전자전 아버지 역을 맡아 ‘구동혁’을 능가하는 몰염치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흡혈형사 나도열>에 이어 김수로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광록. 독특한 감성과 개성적인 캐릭터로 다양한 작품에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연기파 배우. <잔혹한 출근>에서 애초 부자란 설정과 안 어울린다는 항간의 우려(?)와 달리, 오광록은 온 몸을 청담동 명품으로 휘감고, 귀족 느낌의 언어적 감각을 발휘하며 그만의 독특한 럭셔리 스타일을 선보였다. <마린보이>에서 오광록은 중요한 키를 찾아내는 캐릭터로 합류했다.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그의 역할은 오광록 특유의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정적 한방>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근석’ 역으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영화 <수상한 이웃>에서는 인간적인 따스한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비밀을 가진 인물 ‘덕만’ 역을 맡았다. 이후 [인간실격](2021), [멜랑꼴리아](2021), [모범가족](2022), [아일랜드](2022) 등의 다채로운 장르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매 작품 진심이 묻어나는 열연을 펼쳐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의 합작으로 새로운 도전이었을 <리턴 투 서울>에서 역시 오광록표 진한 부성애를 선보이며 16회 아시안필름어워즈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필모그래피 영화_<<로드킬>(2019), <뷰티풀 데이즈>(2018), <대립군>(2017), <석조저택 살인사건>(2017), <가을 우체국>(2017), <시선 사이>(2016), <돼지 같은 여자>(2015), <카운트다운>(2011), <파란만장>(2010), <이태원 살인사건>(2009), <아기와 나>(2008), <아버지와 마리와 나>(2008), <세븐데이즈>(2007), <파란자전거>(2007), <잔혹한 출근>(200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흡혈형사 나도열>(2006) 외 다수
드라마_[빅이슈](2019), [내일 그대와](2017), [불굴의 차여사](2015), [힐러](2014~2015), [고교처세왕](2014), [기황후](2013~2014). [태왕사신기](2007), [Dr. 깽](2006) 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