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배우인 헬렌 미렌은 연극 무대와 영화, 그리고 TV를 넘나 들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실력파 배우이다. 그녀는 1967년 ‘내셔널 유스 시어터’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은 후,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고 <에이지 오브 컨센트>를 통해 영화 배우로서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존 멕켄지의 <롱 굿 프라이데이>에 출연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기 시작하고 <칼의 고백>에서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연상의 여인을 열연하여 1984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계속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던 그녀는 <조지 왕의 광기>를 통해 다시 한번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2003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남자의 'Sir'에 해당하는 여성의 기사 작위 '데임(Dame)'을 수여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는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역할을 맡아 다이애나비의 죽음으로 위기에 몰린 영국 여왕의 인간적 고뇌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그 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쓸며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그녀의 연기 활동은 데뷔 42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연극 무대와 영화, 그리고 TV를 넘나들며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강한 카리스마와 천부적인 재능을 과시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선 헬렌 미렌은 판타지 어드벤처 <잉크하트: 어둠의 부활>에서 까칠하지만 모험심 강한 앨리너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편집장으로 변신했다.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 헬렌 미렌의 캐스팅을 놓고 감독은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했을 만큼 그녀는 영화 속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레드>에서는 한치의 동정심도 없는 살벌한 킬러로 등장하기도 했다.
헬렌 미렌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에서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야로 분해 압도적인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소피야는 행복, 사랑, 배신, 슬픔, 분노 등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겪는 입체적인 캐릭터인 만큼 헬렌 미렌의 팔색조 매력과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습에서부터 거침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총을 겨누는 저돌적인 모습까지 헬렌 미렌의 카리스마로 소피야의 캐릭터는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된다. 또한 헬렌 미렌은 65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섹시하고 아름다우며 열정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화가 난 톨스토이를 풀어주기 위해 폭풍 애교를 선보이는 장면 등은 헬렌 미렌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헬렌 미렌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로마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연기의 여왕’임을 입증했다.
<언피니시드>에서는 마지막 임무를 실행하는 전직 모사드 요원 ‘레이첼’로 분해 또 한번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로 영화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헬렌 미렌은 30년 간 비밀을 간직한 ‘레이첼’을 특유의 카리스마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표현해 시종일관 영화에 긴장감을 형성한다. 헬렌 미렌은 <언피니시드>를 위해 이스라엘에 몇 달간 머물며 모사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여행을 하는 등 영화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전직 모사드 요원이라는 캐릭터에 맞게 이스라엘 특공무술 크라브마가까지 직접 배워 과감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어떤 작품에서든지 젊은 배우들을 능가하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온 헬렌 미렌은 영화 <언피니시드>에서 40년 연기 인생의 내공을 확실히 보여줬다.
2022년 미국배우조합상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그녀가 <샤잠! 신들의 분노> ‘헤스페라’ 역으로 극장에 돌아온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막달레나 쇼’ 역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빌런의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합께 연기한 ‘샤잠 역의 제커리 리바이는 그녀에 대해 “헬렌 미렌은 보이는 그대로 멋지고 관대하고 재미있고 지적인 완벽한 여성이다”라고 극찬을 한 바 그녀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Filmography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2018),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 <트럼보><아이 인 더 스카이>(2016), <우먼 인 골드>(2015), <레드: 더 레전드>(2013), <아서>(2011), <레드>(2010), <잉크하트: 어둠의 부활>(2008),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2007), <더 퀸>(2007), <엘리자베스 1세>(2005), <클리어링>(2004), <도어 투 도어>(2002), <서스팩트>(2001), <어느 어머니 아들>(1996), <조지 왕의 광기>(1994), <몬테리아노 연인>(1991),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1989), <모스키토 코스트>(1986), <칼의 고백>(1984), <엑스칼리버>(1981), <롱 굿 프라이데이>(1980), <햄릿>(1976), <에이지 오브 컨센트>(196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