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받는 연극 배우이자 무려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영화배우로 60 여 년 동안 활동해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장한 그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연극 및 라디오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5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한 그는 런던의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실력파 배우로 명성을 쌓아갔다. 로렌스 올리비에의 영국 로얄 국립극단과 피터 홀의 로얄 셰익스피어 극단의 주요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도 최고의 고전 연극 배우로 평가 받고 있다.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에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실제 톨스토이를 보는 듯한 완벽한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다. 톨스토이의 외형과 너무나 닮은 풍채와 인자한 외모에 평생을 연기에 몸 담은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인품과 카리스마가 합쳐져 큰 감동을 전해준다. 비범한 인물이었지만 인간적이기도 했던 톨스토이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해낸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명연기로 인해 역사적인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이 더욱 설득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프리스트>에서는 뱀파이어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통제하는 오렐라스 대주교 역을 맡아 잔인한 독재자로서 각 도시들을 통치하는 악역을 연기했다. 악역을 좋아하여 오렐라스 역에 강하게 끌렸다는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프리스트>에서도 역시 최고의 연기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영화 <비기너스>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할’로 분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한 미소와 내공이 느껴지는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감동을 전한다. 영화 <비기너스>에서 사랑스러운 올드 게이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2011년 헐리우드 필름 페스티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령 노미네이트 후보이자 최고령 수상자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나이브스 아웃> 영화 속 사건의 핵심적 인물을 연기하기에 적임자로 라이언 존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플러머처럼 명망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물론 크리스토퍼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며 그를 향한 감탄과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등장하는 순간마다 관객의 감정을 완전히 이입시키며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Filmography <올 더 머니>(2018), <꾸뻬씨의 행복여행>(2014),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 <프리스트>(2011),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2009), <9>(2009), <업>(2009), <레이크 하우스>(2006), <인사이드 맨>(2006), <시리아나>(2005), <알렉산더>(2004), <내셔널 트레져>(2004), <니콜라스 니클비>(2002), <뷰티풀 마인드>(2001), <인사이더>(1999), <블랙하트>(1998), <트웰브 몽키스>(1995), <돌로레스 크레이본>(1995), <울프>(1994), <말콤X>(1992), <드라그넷>(1987), <아메리칸 테일>(1986), <사랑의 은하수>(1980), <하노버 스트리트>(1979) 외 다수 | |